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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아후기

하이모에서는 소아암 어린이 환아들에게 무료로 가발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혜원의 사랑 전도

고은* 2012-03-14 10:56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복지통합서비스전문요원 고은이 입니다.
부모님 슬하 1남2녀의 둘째인 심혜원 학생에게 '하이모'님의 사랑을 마음으로 받고자
의뢰합니다.

제목 :혜원의 사랑 전도 (진단명 :버킷림프종/ 혈액암)
저의 가족은 1남2녀로 부모님이 각각 슬하의 자녀와 함께 재혼한 가정입니다.
아버지와 남동생은 저의 어머니와 언니에게 따뜻한 사랑과 울타리라는 든든함을 주셨습니다.
저는 그것에 보답하는것이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는 것이라 판단하여 사교육의 도움없이 홀로 독학하여 성적우수생으로 학업에 매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2011.08월에 저는 버킷림프종(혈액암)으로 판정받아 고등학교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학교담임선생님의 사랑으로 교육청 의료비지원을 받아 최근까지 8차 항암치료를 마치고 현재는 주1회로 통근치료중입니다.

저는 아파도 아픈것을 표현할수 없습니다.
눈물도 마음대로 흘릴수 없습니다.
부모님께서 저에게 주는 사랑의 상처가 너무 아파 죽음을 원한적도 있습니다.
늘 나만이 아품에 허득이는것에 원망도 많았습니다.
아픔에 의지할곳 없이 주의를 둘러볼 감정도 없었습니다.

어느날 이른 아침에 눈을 떴을때 아픔을 참고있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보며 "참.. ''
아픔으로 눈물과는 이별인줄 알았는데 저의 몸속에 감정이 있는지 얼굴위로 흐르는 눈물에 당황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뚜렷한 목표나 무엇을 깨우친것은 아니지만
'혼자만의 아픔'이 아니란것을요
그때부터 희망의 싹을 띄운것 같습니다.

여러 번의 항암치료로 인하여 머리카락이 모두 빠져버렸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아픈 기색 내지 않으며 당당하고 싶었으나 거울을 통해
모두 빠져 버린 저의 머리를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의기소침해져 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모자를 벗은 모습은 가족에게 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항상 모자를 쓴 채 생활을 하였으며,
저를 보고 싶어 와 주신 담임선생님 또한 외면하였습니다.
병원 가는 길에 친구를 만났으나 한눈에 봐도 아파보이는 저의 모습이 겁이 나서
숨어버렸습니다.
여러 선생님의 도움으로 이제 건강은 많이 회복하였습니다.
이제 거울을 통해 아픈 모습이 아닌 환하게 웃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친구들을 만나서 웃으면서 이야기 하고 싶으며, 가족들과 함께 웃는 가족사진도 찍고 싶습니다.




추신 : 심혜원(94.10.11)의 무료가발 후원을 희망합니다.
연락처 : 054-550-6775 (문경시청 주민생활복지과 사례관리담당자:고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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